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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코로나 정점 찍었나" 뉴욕 다우지수, 기대감에 7.7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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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P 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정점에 근접했다는 관측에 뉴욕 증시가 폭등했다. 앞으로는 확산이 둔화되고 경제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46포인트(7.73%) 오른 2만2679.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5.03포인트(7.03%) 오른 2663.68, 나스닥은 540.16포인트(7.33%) 상승한 7913.24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보잉이 19% 넘게 폭등했으며, 방산업체 레이시온,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ㆍ비자 등이 11%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증시 폭등은 뉴욕 등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 환자 발생 곡선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강력하게 강제하기 위해 위반자에 대한 벌금을 기존의 2배인 최대 1000달러로 올렸다. 현재 뉴욕주에는 13만689명의 확진자가 있으며,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는 865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4758명으로 하루 사이 599명이 늘었다.

또한 사우디아라이바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물론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은 하루 1000만 배럴 가량의 감산을 논의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26달러(8%) 급락한 2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감산 합의 기대감으로 낙폭을 빠르게 줄이기도 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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