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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통장잔고 없어"..'동상이몽2' 김민정♥조충현, 동반 퇴사→예능대세 될까(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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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김민정, 조충현 부부가 ‘동상이몽2’에 출연해 일상을 처음 공개했다. 퇴사한 지 8개월 가량이 지났지만 생각보다 프리랜서 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한 지 4년 차 된 김민정, 조충현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조충현은 아내 김민정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아내에게 다가가기 어려워한다. 차갑고 냉정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따뜻하고 성격이 좋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김민정은 그에 대해 “이중적인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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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은 이어 “남편은 이중적이다. 밖에서는 굉장히 밝고 텐션이 업 돼있는데, 결혼하고 깜짝 놀랐다”며 “세상 가부장적이다”라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녀는 “제가 저희 강아지와 함께 길들였다. 잘 맞춰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활을 전했다.

2011년 KBS 38기 공채 아나운서 동기로 만난 두 사람은 각각 지역 근무로 내려가기 전 열애를 시작해 5년간 비밀 연애를 했다고. 결혼은 2016년 9월 올렸다.

김민정은 “(메인 뉴스 앵커가 되면서) 제가 1년간은 경찰서 금지, 연애 금지 등 구설수에 오르는 걸 조심하려고 했다”며 비밀 연애를 한 이유를 밝혔다. 김민정은 2015년 1월 1일부터 2년 8개월간 9시 뉴스의 앵커를 맡았다.

이어 그녀는 “저는 사귀는 중에도 다른 남자들에게 고백을 받았다. 연애 중인지 몰라서 그럴 거다. 앵커 기간 중 다른 사람한테 고백을 받아본 적이 많았다”며 “기자 선배들로부터 ‘정재계 인사나 스포츠 선수들이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들었다. 근데 남편이 자신감 있게 ‘나갔다 오라’고 얘기해서 ‘이런 남자라면 평생 함께 해도 되겠다’ 싶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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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충현은 “(아내가)메인 앵커로서 관심을 받는 자리니까 한껏 느껴보라고 했다. 저는 편하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8개월 차 퇴사자 부부의 일상은 여유로웠다. 늦은 시간까지 아침잠을 자며 하루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늦잠 자서 너무 좋다. 옛날에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곤 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아침식사 메뉴도 달랐다. 조충현은 오트밀과 샐러드, 김민정은 떡국을 선택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김민정은 “3년 동안 정말 많이 싸웠다”며 “요즘엔 오빠가 부엌에서 일하니까”라면서 극적 평화를 찾았다고 했다. 조충현은 고정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인데 이날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스케줄이 있는지 물었다. 결과는 무(無) 스케줄.

김민정은 “지금 우리 현실은 독촉장이다. 어제 관리사무소에서 우리집에 온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근데 우리 관리비가 밀렸더라. 두 달이 밀렸다”고 털어놨다. 조충현은 "제 월급 통장에서 관리비가 빠져나갔었는데 몇 달간 안 들어오니까 통장 잔고가 없는 거다. 그래서 못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조충현은 품위 유지를 위해 월 200만 원의 용돈을 달라고 했고 김민정이 “지난 달에 (남편)월급이 180만 원이었다”고 밝히면서 “월 60만 원”으로 정리됐다. 동반 퇴사한 이 부부가 '동상이몽2'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예능 대세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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