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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美 매체 "한국 야구, 미국 스포츠에 교훈 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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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댄 스트레일리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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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미국 언론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KBO리그를 조명했다.

미국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각)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야구가 멈췄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가 스윙한다"며 "한국 야구가 미국 스포츠에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하면서 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일이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시즌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KBO리그는 아직 정식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지만 구단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철저한 코로나19 대응책이 그 비결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통해 KBO리그의 상황을 전달했다.

스트레일리는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상대적으로 쉽게 받을 수 있고 10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KBO리그는 '누구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우리 팀에서도 발열 증상을 보인 선수가 발생했다. 그러자 팀은 훈련을 중단했고, 모두가 집에서 대기했다. 이후 몇 시간 뒤에 해당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나는 안심하고 음식을 사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끝으로 "타국에서 생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솔직히 두려움도 좀 있었다"며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대처하고 있다. 한국 생활이 편하고 좋으며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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