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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동상이몽2’서 생활고 토로한 조충현…알고 보니 부모는 정·재계 단골 한식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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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동상이몽2’에서 KBS 퇴사 후 생활고를 겪는 컨셉으로 나온 조충현, 김민정 KBS 전 아나운서 부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KBS 동기이면서 부부인 김민정·조충현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정은 “가정 경제 일원화가 필요하다”며 조충현에게 용돈을 제안했다. 그러자 조충현은 “(용돈이)200만 원은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김민정은 “지난달에 200만 원을 못 벌었다”고 말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조충현은 “관리비가 밀렸다”며 생활고를 털어놨다. 결국 김민정은 용돈을 60만원으로 제안하며 용돈 얘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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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조충현 “부모님, 서울서 한식집 운영”…정·재계 인사들의 단골집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보던 김구라는 “집에 돈이 많아서 퇴사했다고 들었다. 사당동서 갈빗집을 22년째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조충현이 금수저임을 암시했다.

이에 조충현은 일부 인정하며 “부모님이 소와 돼지 모두 파는 갈빗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충현의 부모님은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계 인사들과 재계 회장들이 만나기 위해 자주 예약하는 고급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부모님과의 인연으로 지난 2006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나경원(당시 새누리당) 의원, 정동영(당시 국민의당)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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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누리꾼 “부자들의 가난 뺏기 보는 느낌”

조충현·김민정 부부의 생활고 콘셉트의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부자들의 가난 뺏기 보는 느낌”이라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으리으리한 신혼집에서 돈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생활고 공동통장에 돈이 일시적으로 없는 걸 가지고 안달복달이다”며 “부자들의 가난 컨셉 우습다”며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금수저들이 관리비 2달 연체라는데 진짜 연체와 대출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기분을 알긴 알겠냐”며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충현은 중앙대 재학 시절 동기들과 아나운서 준비생, 아나운서 아카데미에서 일명 ‘다이아수저’로 유명했다. 생활고는 방송 콘셉트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민정과 조충현 부부는 2011년 KBS 입사 동기로 만나 5년간의 비밀 연애 끝에 지난 2016년 결혼했으며 이후 두 사람 동시에 KBS를 퇴사하며 프리선언을 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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