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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뒤늦은 고백...세계 7위 즈베레프 "이미 코로나 걸렸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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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것 같다."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꼽히는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세계 7위)가 지난해 말 이미 코로나19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미국 테니스 매체 테니스 월드는 6일(한국시간) "즈베레프가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지난해 12월 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에 참가한 브라이언 쌍둥이 형제와 알렉산더 즈베레프(왼쪽 두 번째), 로저 페더러(왼쪽 세 번째). [사진 즈베레프 SNS]


즈베레프는 지난해 12월 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티몰 컵 이벤트 대회에 참가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4위)와 경기했다. 그리고 지난 1월에 바로 호주로 이동해 남자 국가대항전인 ATP컵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나갔다. 여자친구 브렌다 파테아도 중국과 호주에 동행했다.

그런데 즈베레프와 파테아는 호주에서 머문 한 달 동안 기침과 발열 증상을 겪었다. 즈베레프는 "2~3일 정도 열이 났고, 하루에 5~6시간 정도 기침을 했는데, 10초마다 계속 했다. 여자친구도 같은 증상이었다. 엄청 아프지는 않았지만, 도대체 이런 증상이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런지 즈베레프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열린 ATP컵에서 3패를 당했다. 기침과 발열 때문에 경기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1월 20일부터 열린 호주오픈에서는 한층 컨디션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그는 4강에 올랐다.

즈베레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던 건 아닐까 생각했다. 코로나19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유행됐는데, 즈베레프도 당시 중국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당시 항저우 이벤트 대회에는 페더러와 밥 브라이언, 마이크 브라이언(이상 미국) 쌍둥이 형제도 참가했다. 이들의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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