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달(64) 타격코치의 조언을 받아 타격 자세를 바꾼 박해민(30·삼성)이 청백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청백전에서 청팀의 1번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0-0의 3회초 1사 후 중전 안타를 친 박해민은 2루 도루에 성공했으며 이성규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박해민은 7일 삼성라이온즈 청백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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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의 5회초에도 포문을 열었다. 청팀은 박해민의 3루타를 시작으로 김호재, 이성규, 이현동의 안타와 최영진의 볼넷을 묶어 대거 3점을 뽑았다. 청팀은 7이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타율 0.239에 그쳤던 박해민은 겨우내 타격 자세 수정에 몰두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결과보다 내용에 중점을 뒀다.
박해민은 “작년과 다른 타격폼으로 경기를 뛴다. 스프링캠프 초기에는 김용달 코치님이 알려 주시는 100% 그대로 받아들이며 연습했다. 지금은 코치님과 의사소통을 통해 응용하며 좀 더 편안한 점은 그대로 가져가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미세한 차이지만 확약한 차이다. 박해민은 “겉으로 봐서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안 보일 수도 있는데 완전히 다르다.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지만,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신인 2차 4라운드 35순위로 지명된 홍정우는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개.
홍정우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7경기 평균자책점 10.13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홍정우는 “올해가 마지막 해라 생각하고 더욱 진지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캐치볼도 단순한 몸 풀기가 아니라 실전 투구처럼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매 순간이 실전이라는 각오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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