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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러시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1천명 넘어…"전체 7천4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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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만 5천181명 확진"…전국 85개 지자체 중 81개로 전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발생 지역도 전체 85개 연방주체(지방 자치 지역) 가운데 81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7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43개 지역에서 1천15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7천497명(81개 지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러시아 의료진 모습.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 모스크바에서 69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자가 5천181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69명, 모스크바 인근 모스크바주에서 67명, 서부 브랸스크주에서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11명이나 늘어 모두 58명으로 증가했다.

러시아의 확진자는 하루 진단검사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들과 기존 발병자와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 전염병 사태와 관련한 두 번째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지난달 25일 첫 특별담화에서 선포했던 일주일간(3월 28일부터 4월 5일)의 유급 휴무 기간을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담화 발표 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시 당국이 시행하던 전 주민 자가격리와 사업장 폐쇄 등 모든 제한 조치를 5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후 대다수 지방 정부들도 모스크바시의 뒤를 따랐다.

러시아 대다수 지역 주민들은 현재 식료품 및 약품 구입, 병원 방문 등의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

전염병 해외 유입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잠정 중단시켰던 자국민 귀국용 국제선 항공편 운항은 6일부터 재개했다.

러시아 정부는 해외에 발이 묶인 약 3만명의 자국민 귀국 희망자들을 단계적으로 서서히 귀국시킬 예정이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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