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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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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봉사 동아리 인연 50대 / 학교에 7년간 1100만원 기부

유년 시절 자신이 살던 동네로 교육봉사를 온 경희대생 ‘언니·오빠’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쌓은 50대 직장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기부금을 냈다.

7일 경희대에 따르면 직장인 A(58·여)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최근 이 대학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2014년부터 매년 경희대에 기부해 온 A씨가 현재까지 전달한 돈만 1100만원에 달한다.

A씨가 기부를 마음먹게 된 배경에는 자신의 초등학생 시절, 강원도 산골 마을까지 찾아와 교육봉사를 해 준 경희대생 언니·오빠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다.

49년 전, 경희대 봉사동아리 ‘바인’은 하계·동계 방학 기간을 이용한 봉사활동으로 강원도 산골 초등학교를 방문해 노래와 율동, 글짓기 등을 가르쳤다. 크리스마스에는 산타로 분장한 이들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는데, 당시 기억이 A씨에게는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다.

성인이 된 이후 본인이 받은 정을 다시 나누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던 A씨는 온라인에서 경희대를 검색하던 중, 기부와 관련된 설명을 보자마자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첫 기부에 나선 A씨는 “봉사동아리원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했고, 이후 매년 100만원씩 전달해왔다. 올해에는 특별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하면서 기부금을 전달했다.

A씨는 “옷 한 번 덜 사 입으면서 모은 돈이다.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희대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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