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서울대 총장 "코로나19 이후 세상 바뀐다…변화 대비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학기 동안 온라인 강의 진행…"구성원들 안전 위한 결정"

인류가 쌓아온 지식, 경험 바탕으로 이번 위기도 극복할 것

뉴스1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73회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2019.8.2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1학기 동안 온라인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기로 한 서울대학교의 오세정 총장이 구성원들에게 '위기를 이겨내자'는 내용의 담화문을 냈다.

더불어 오 총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의 많은 면이 변화할 것이라며 변화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7일 구성원과 동문을 대상으로 한 담화문에서 "코로나19의 위협 아래 전 세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많은 꿈과 기대를 가지고 입학을 기다렸던 신입생들이 정상적인 대학 생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점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16일 개강을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쉽사리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서울대는 1학기가 끝날 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쩔 수 없이 비대면 강의 연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 오 총장은 "불확실성 속에서 대학과 구성원들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총장으로서의 임무"라며 "이번 학기 동안 별도로 대면 전환이 결정될 때까지 이론 위주 수업의 경우 비대면 강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 총장은 대면 강의가 꼭 필요한 실험·실습·실기를 포함하는 수업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에 맞춰 제한적·단계적으로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총장은 전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감염병 확산에 대해 과거 인류가 쌓아왔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면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역사는 우리 편입니다. 과학을 비롯한 지적 유산 역시 우리 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 총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지나가면 정치, 문화, 경제, 교육, 사회제도 등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서울대는 이런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역할도 해야 할 것"이라서 강조했다.

또 오 총장은 "이미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곧 포럼과 세미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연구 성과들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otgu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