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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세 도우미’ 임종석이 간다…수도권 찍고 호남서 “민주당 되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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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효과에 전국서 러브콜

청 출신 후보들·전략지 지원

사실상 선대위장역 광폭 행보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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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찍고 호남으로….’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지원군으로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54·사진)이 광폭 행보로 분주하다. 전국 지역구 후보자들이 임 전 실장에게 지원 유세를 요청하면서 사실상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7일 전남 순천 소병철 후보 유세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순천이 민주당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일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광진을의 고민정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총선 지원 등판에 나선 것이다. 임 전 실장은 광진을의 고 후보 상대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향해 “오 후보가 벌써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야권 잠룡인 오 후보를 공격했다.

임 전 실장은 이후 경기 지역구 후보들을 잇따라 찾아가 지원 유세를 했다. 사흘간 10곳 이상의 유세를 도는 강행군이었다. 6일부터는 고향인 호남으로 내려가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과로로 건강이 좋지 않은 이해찬 대표와 서울 종로에 출마해 다른 지역 지원이 쉽지 않은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당내에선 임 전 실장의 전국적 인지도와 대중성을 활용, ‘임종석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그는 유세 초반엔 주로 수도권과 호남을 찾고 있다. 최대 과반 의석을 노리는 민주당 입장에선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또, 청와대 출신 후보들과 영입 인사들의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 문재인 정부 국정안정론과 심판론이 부딪히는 지역들이다.

당 관계자는 “다른 지역구에서도 임 전 실장 지원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8일엔 충남, 9일엔 강원을 돌며 ‘전국구 유세’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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