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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반토막 난 유가에 1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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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펀드 매수 한달새 최고 22배

“단기 반등 어려워, 중장기 투자를”

국제 유가 급락을 틈타 원유 투자로 눈을 돌리는 개미(개인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들은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와 ETN 10개(인버스 제외) 상품을 총 1조4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ETF나 ETN은 일반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쉽게 사고팔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초자산인 원유 가격과 연동해 수익을 얻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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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투자 급증한 원유 ETF·ETN. 그래픽=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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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덱스 WTI 원유선물 ETF’에만 4214억원 몰렸다. 2월과 비교하면 22배 넘게 급증했다. 이른바 ‘동학 개미 운동’으로 지칭되는 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 열풍이 원유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분간 국제 유가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투자 땐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라고 권한다. 단기적으론 정치적 변수가 많아 변동성이 크지만, 유가 전쟁이 끝나고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유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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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두박질친 국제 유가. 그래픽=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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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투자 상품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건 ETN과 ETF다. 대개 원유 가격이 오를 때 수익을 내는 구조로, 유가 상승에 확신이 있을 때 투자할 만하다. 만기나 원금손실 구간이 없어 투자 후 가격이 하락해도 장기간 보유하면 원금을 회복할 수 있다. 유가 상승 폭의 두 배 이익을 얻는 레버리지 상품도 있지만, 유가가 하락할 땐 하루에 10~20%씩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원유 ETN의 경우엔 매매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돼 거래되기도 한다. 한국거래소도 최근 WTI 원유선물 ETN의 시장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비정상적으로 높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원유 파생결합증권(DLS)도 있다. DLS는 가입 시점의 가격이 만기 시점보다 40~50% 떨어지지만 않으면 5~10%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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