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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케인 토트넘 떠나라"…베르바토프 '선배'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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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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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불가리아 출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9)는 2008년 토트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26)을 바라보면 그때가 생각난다. 케인 역시 맨유로 이적설이 돌고 있다.

베르파토프는 "내가 겪었던 상황과 현재 케인이 처한 상황이 많이 비슷하다. 토트넘과 맨유는 연관성이 강하다. 테리 셰링엄이 토트넘에서 올드 트래포드로, 그리고 내가 토트넘에서 맨유로 향했다. 지금은 케인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경력에서도 비슷하다. 이제 승리에 대해 생각할 때다. 만약 당신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게리 네빌처럼 선수 생활 대부분을 빅클럽에서 보내는 '운 좋은 사람'이라면 질문을 할 필요가 없지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인에 대한 이적설은 케인의 입으로 본격화됐다. 케인은 최근 SNS 라이브에서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우승을 해야 한다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04년 유소년 팀부터 토트넘에서만 뛴 케인은 우승 경력이 하나도 없다.

2006-07시즌부터 2시즌 동안 토트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베르바토프는 2008-09시즌에 맨유로 이적하자마자 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가 됐다. 2010-11시즌 한 차례 더 리그 우승을 만끽했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에서 이적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난 내 길을 가고 있었고 사람들(팬들)이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 알고 있었지만 이적을 했어야 했다. 작은 나라에서 온 나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가 찾아온 것. 내 꿈이었다"고 돌아봤다.

토트넘과 맨유는 이적료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6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케인 이적료를 1억5000만 파운드(약 2263억 원)로 정한 반면 토트넘은 2억 파운드(약 3017억 원)를 최소 금액으로 못 박았다"라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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