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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쾌조', 삼성전자 실적선방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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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오늘의 포인트](종합) 일단은 증권가 허들은 넘은 셈, 2분기 이후 이익모멘텀 부족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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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지나고 있다.이날 발표한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이며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0.6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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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지 눈길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동학개미운동'의 중심축이었던 만큼,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될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7일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00원(1.85%) 오른 4만9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한 55조원,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55조1734억원, 영업이익은 6조948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훌쩍 웃돈 것이다.


"반도체 가격 상승·환율 덕에 선방"…2분기는 이익 모멘텀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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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전방수요 둔화가 무선통신(IM)·소비자가전(CE) 등 세트사업 부문에만 제한적으로 작용했을 뿐, 반도체 부문의 구조적 개선세가 예상을 능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분기 평균 환율 역시 전분기 달러당 1175.8원에서 1193.6원로 상승하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업황 타격이 예상됐으나, 반도체 가격 상승과 환율 등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친 시점이 3월부터인 만큼, 2분기 타격은 1분기보다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완제품은 지난달부터 영향을 받았고, 2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은 것이고, 2분기부터 IM이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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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6조2300억원)보다 2.73%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은 55조원으로 전년 동기(52조3900억원) 대비 4.98%늘어났다.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 모습. 2020.4.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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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분기 이후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이익 급감 등 최악의 시나리오까진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선우 연구원은 "2분기에도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판매가격과 출하량의 동시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큰 그림에서 D램 업사이클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가는 3분기에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노근창 센터장은 "반도체 가격이 오른 수준에서 2분기에 계약을 할 것이기에 영업이익이 강한 모멘텀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1분기 대비 이익이 급감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노 센터장은 "2분기에 원화는 1분기 평균보다 약세를 보일 것이며, 반도체 D램뿐만 아니라 모바일 D램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실적은 소폭 개선세에 그칠 것. 그 이후는 5~6월 미국이나 유럽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오히려 2분기에 반도체 수요 증가로 올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고 있는 점이 반도체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 오히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률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자금 절반 '삼전'에 몰빵한 개미…'동학삼전운동'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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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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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는 장 초반 2.6% 올라 183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만 20조원이 넘는 개인 투자자의 주식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종목이다. 지난달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조1869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약 5조7000억원을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에 '몰빵'했다. 오죽하면 '동학개미운동'에 이어 '동학삼전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을 정도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동학삼전운동'도 계속 이어질지에 눈길이 쏠린다.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4거래일간 개인은 삼성전자 1조5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4조782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증시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해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상반기 이후 코로나19 충격이 소강 전환할 분수령은 올해 1분기 코스피 확정실적 20조원대 안착 여부로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어설지가 주목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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