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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부러워한 KBO리그 '진짜 야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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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일경 수비코치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되는 훈련에서 채태인 로맥 최항 등 내야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윤소윤기자] “한국이 어느 국가보다 코로나19 대처를 잘 한 덕분에 야구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전 세계 스포츠팬과 관계자들이 KBO리그를 부러워하고 있다. 약 2주 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바람이 이뤄지면 더 큰 부러움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메이저리그(ML)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7일(한국시간) 미국 최대 스포츠매체인 ESPN에 “전세계 야구계가 KBO리그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의 대처가 미국 야구계에도 해답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선언이 됐는데도 한국은 큰 문제 없이 야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산은 “한국이 야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국가 전체가 코로나19에 완벽히 대응한 덕분이다. 한국민들은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기꺼이 포기하고 방역 예방 수칙을 실천했다. 마스크나 손세정제도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실제로 3월 중순부터 확진자가 줄어들었고, 회복기임에도 긴장을 유지한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했다”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야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부러움을 넘어 경외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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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과 인터뷰 중인 제프 파산(오른쪽). 출처=ESPN 화면 캡처


KBO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실행위원회(단장회의)를 열고 “이르면 21일부터 팀간 교류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현 상태라면 5월초 개막까지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듯”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대책방역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0명을 밑(47명)돌았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확진자수가 5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실행위 의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정부도 확진자수 50명 이하 유지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위한 바로미터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KBO도 이에 발맞춰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현 상태를 최소한 오는 14일 개최하는 이사회(사장회의)까지 유지한다면 21일 교류전 시작과 개막 일정 확정에 한 발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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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야구회관에서 각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KBO 실행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물론 집단감염이나 재확진자 증가 등 돌발변수가 발생하면 그간 논의는 수포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 것은 이 전 논의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류 사무총장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했는데, 오는 19일 해당 정책을 추가 연장하면 교류전도 치를 수 없다. 현 단계에서는 대구를 연고로하는 삼성도 홈 경기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 교류전에 이어 5월초 개막까지 바라볼 수 있다. 개막시기를 확정하더라도 관중 입장은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류 총장은 “5월초에 개막하더라도 무관중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10%대 입장을 시작으로 점차 관중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5월초 개막이 불가능해지면 경기수 축소도 구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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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이영재 심판위원이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자체 홍백전에 마스크를 착용한채 주심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교류전 도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최소 2주간 해당 구단은 올스톱할 계획이다. 류 총장은 “확진자가 발견된 구단은 올스톱이다. 검역관이 나와 점검할텐데 해당팀과 상대한 구단뿐만 아니라 직전에 상대한 구단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확진자가 발견되면 파행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희망과 부담이 공존한 결정이지만, 어쩄든 야구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전세계 스포츠팬들이 한국야구가 희망의 싹을 잘 키워내기를 바라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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