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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RA 0.69+이닝당 10.7구’ 김태훈, “걱정은 140km 스피드”(동영상) [인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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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 김태훈 / oran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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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 좌완 김태훈은 올 시즌 불펜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변신한다. SK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빈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김태훈에게 맡긴다. 그는 박종훈, 문승원과 함께 토종 선발 3총사가 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김태훈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왔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청백전에서 3차례 등판, 13이닝을 던지며 1실점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 중이다. 12피안타 3볼넷 8탈삼진이다.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김태훈은 "투구 수도 생각한 대로 페이스가 올라왔고, 아프지 않고 컨디션이 좋다.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백전 성적이 좋다고 하자 그는 "2년간 불펜에서 많이 던지면서 타자와 승부 요령이 생겼다고 본다. 많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에서부터 선발 투수로 준비해 온 것에 대해 "선발이다 보니 중간 투수 보다는 좀 더 공격적인 피칭을 해야 투구 수가 절약되고 경기 운영도 빨리 되니까, 공격적인 피칭을 하고 있는데 결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13이닝을 던지며 투구 수는 140개, 이닝당 11개가 되지 않는 매우 경제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김태훈의 걱정은 볼 스피드다. 청백전에서 최고 142km를 한 번 기록하고, 대부분 최고 구속이 140km로 나오고 있다. 김태훈은 "작년과 비교해서 몸 상태도 좋고, 밸런스도 좋다. 볼 스피드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다"며 "조금 걱정하는데...(청백전) 결과가 좋으니까 구속에 그렇게 신경은 안 쓰는데...경기에 계속 나가면 자연스레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포츠투아이 기록에 따르면, 김태훈은 지난해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 평균 145km를 기록했다.

구속을 의식하면서 직구 위주로 던지고 있다. 김태훈은 "어깨나 팔꿈치 상태를 강하게 만들려고 직구 위주로 던지고 있다. 4~5회에는 변화구 위주로 던지는데, 그동안 많이 안 던졌던 투심과 체인지업도 상대 타자 반응을 보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상덕 투수코치는 김태훈의 구속에 대해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 코치는 "간단한 수술이지만 수술 받고 나면 팔이 안 아프게 던지는 것에 주력하면서 재활을 한다. 이전에는 하체를 이용하거나 구위를 끌어올리는 운동을 했다면, 안 아프게 던지는 데 중점을 뒀기에 구속이 안 올라온다. 투구 메카니즘이 작아지고 조금 변화가 생긴다"며 "오늘 태훈이와 이야기했는데, 그동안 하체를 못 썼다고 하더라. 앞으로 구속을 올리는 훈련에 들어갔다. 김태훈에게는 지금이 스프링캠프 마지막 시기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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