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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 서울 동작을 이수진 vs 나경원...10차례 여론조사서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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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1대 총선 253개 선거구 중 현재까지 가장 많은 여론조사가 이뤄진 곳은 서울 광진을과 동작을 지역구다. 두 곳에서는 지난달 15일 이후에만 각각 10차례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었다. 동작을은 이수진 전 판사와 나경원 전 통합당 원내대표가 나섰다. 10차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대부분 40% 중후반을 기록했다. 반면 통합당 후보들은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대로 조사됐다.

대부분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민심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그럼 여론조사 전문가나 정계 관계자들이 "여론조사 기세가 투표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며 선을 긋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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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15 총선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하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선관위에서 21대 총선 후보등록을 하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03.26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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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차례 여론조사 실시했지만 '허수 지적' 끊이지 않아

유선전화 비율이 높으면 보수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무선 비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 후보가 고평가된다는 것이 정치권 통념이다.

동작을 여론조사에서도 유선전화 비율이 높았을 때 통합당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유선전화 비중이 높으면 높을수록 나경원 통합당 후보 지지도가 덩달아 높아졌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인 CBS·국민일보-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는 지나 ㄴ4월 4~5일 이틀 동안 유선 비중 31%, 무선 비중 69%의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에서 이수진 민주당 후보는 40.9%, 나경원 통합당 후보는 44.1%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30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3월 28~29일)에서는 이 후보가 48.5%, 나 후보가 36.6%를 기록했다. 유선전화 방식은 단 3%였다.

광진을 지역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유선전화비율이 40%였던 지난달 31일 YTN-리얼미터 조사(3월 28~29일)에서는 고민정 후보가 47.1%, 오세훈 후보가 43.3%로 조사됐다. 유선비율이 11.0%였던 지난 4월 5일 서울신문-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4월 3~4일)에서는 고 후보가 45.7%, 오세훈 후보가 37.7%였다.

다만, 이 원칙이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무선비율이 100%였던 3월 17~18일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고 후보가 43.2%, 오 후보가 40.7%를 기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무선 방식이냐에 따라, 또 ARS와 전화면접이냐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는 수없이 바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컨대 전화면접은 조사자가 직접 묻고 답을 든는 만큼 60대가 20대로 속이는 등 허위 응답을 걸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전화면접은 응답자가 누구를 지지하는지 답변을 꺼려할 수 있어 무당층이 크게 잡히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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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최상수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하는 서울 광진구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02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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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본 1000명 정도, 연령별 인구 구성 비중 맞춰야"

선거 현장에서 민심을 청취하는 캠프 관계자들은 '500명+알파(α)' 수준인 현재 여론조사 표본 구성에 의문을 던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이뤄지는 표본 크기 500명으로 정확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다"며 "1000명 정도 조사한다면 정확하겠지만 가격은 두 배고 시간은 더 드는 탓에 의뢰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표본 할당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여론조사를 하려는 지역구의 연령별 인구 구성에 따라 표본을 구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조작이 있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60대 이상이 전체 인구 20%인데 여론조사에서는 60대 이상 인구를 20%보다 낮게 설정한다는 지적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수많은 기관이 여론조사를 돌린다지만 추출된 표본들이 과연 유권자를 대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몇몇 여론조사 업체는 표본을 실제 인구 구성과 거리가 멀게 잡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모든 연령대 유권자가 같은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제했다는 점도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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