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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가수 윤학→유흥업소 확진자→룸메이트, 순식간에 3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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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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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클럽에서 마포구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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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6일 만에 코로나19 3차 감염까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확진 받은 강남구 44번 확진자 A씨(36·여)의 룸메이트 B씨(33·여)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강남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2차 감염자다. 최초 감염자는 아이돌그룹 초신성 멤버 윤학으로 알려진 서초구 27번 확진자다. 윤학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초구 27번 확진자와 지난달 26일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밝혔다.

윤학의 감염 이후 A씨와 3차 감염자인 B씨까지 감염이 확인되기까지 단 6일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업소 측에 따르면 A씨가 확진 판정 이후 자신이 접촉한 미용실 직원에게도 확진 사실을 알리면서 강남 일대에 소문이 퍼졌다.

A씨가 강남구 역삼동의 한 대형 유흥업소 직원으로 알려지면서 강남 일대 룸살롱과 클럽, 가라오케 등 유흥가는 모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가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잦은 공간인 만큼 연쇄적인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A씨가 근무하는 유흥업소는 직원만 100여명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밤새 9시간 동안 일한 지난달 27~28일에는 손님과 직원 등 500여명이 이곳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강남구 행정요청에 따라 지난 2~3일 이틀간 임시 휴업을 했다. A씨의 확진 이후 오는 12일까지 휴업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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