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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관악구 1500여 직원 코로나19 피해 음식점 살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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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전 직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로 피해 입은 음식점, 카페 등 적극 방문... 30개 업소 약 190회 방문, 1700여만 원 매출 향상에 보탬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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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장소로 공개돼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지역내 음식점, 카페 등 지역상권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 동선이 공개되면서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알려진 음식점과 카페의 업주는 주민의 발길이 끊겨 영업에 큰 고통을 호소해왔다.


이에 관악구의 1500여 전 직원은 지난 3월 5일부터 주 3회 이상 피해 음식점, 카페 등 피해 업소 총 30개소를 방문해 업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총 방문횟수는 190회에 달하며, 약 1700만 원의 매출 향상에 보탬이 됐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 방문 장소는 해당 장소와 주변 지역까지 즉각적인 방역소독이 이뤄져 더욱 안전하지만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한 손님의 발길이 줄어들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구에서는 앞으로도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되는 추가 음식점, 카페에 대해서 지속적인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며, 추가적인 경제적 지원 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관악구 내 478명의 임대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시장을 찾는 이용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을 돕기 위해 관악구 내 신사시장에서 처음 시작된 운동이 많은 임대인에게 귀감이 돼 현재는 478명의 임대인이 약 619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전폭 인하해주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시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업소명 공개를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모든 업주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분들의 영업 피해를 조금이나마 보전하기 위해 구청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방문해 도움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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