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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수술 받은 세일 "코로나19 치료 방해되지 않게 신경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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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크리스 세일이 수술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세일은 8일(한국시간) '매스라이브'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수술을 받은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수술을 받는 것이 괜찮은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해야했다"며 수술 이전에 상황을 확인해야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크리스 세일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수술을 받아 논란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팬데믹 상황에서 수술을 진행한 것은 어떤 이유로든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의료 붕괴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필요한 감염 위험을 없애고 가능한 많은 인력을 코로나19 치료에 투입하기 위해 응급 수술이 아닌 이상 다른 수술들은 모두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여름부터 세일의 팔꿈치를 검사했던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도 이런 이유로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세일은 대신 캘리포니아주 LA를 본거지로 하고 있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그는 "엘라트라체 박사와 그의 스태프들이 매일같이 회의를 갖고 이 수술이 현재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것이 칼을 대기전에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이었다. 이 바이러스를 고치는 것이 내 팔꿈치를 고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일은 수술을 위해 LA로 이동한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확인한 뒤에야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수술이 옳은 시기에 행하는 옳은 일인지,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일이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환자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신경썼음을 재차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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