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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韓증시 빠른 회복세, 업종별 차별적 접근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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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소프트웨어·필수소비재, 경기 변화 둔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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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최근 코스피 지수의 빠른 회복세에 주목하면서 포트폴리오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 할 시기라고 짚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월 19일 종가 기준 1457포인트 저점을 기록한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1월 22일 226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3월 19일 저점까지 36% 하락했으나, 저점 이후 지난 7일까지 11영업일 동안 25% 상승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력에 따라 업종별 회복세가 차별화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적게 받는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업종은 낙폭의 절반 이상을 회복했고 그 외 에너지, 화학 업종은 낙폭이 컸던 것에 비해 유가 반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화장품, 은행, 호텔/레저 업종 등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업종은 낙폭대비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반등 양상을 보았을 때 경기 변화에 둔감한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업종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낙폭이 크지 않고,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아직 회복 속도가 더딘 반도체, 자동차, 호텔/레저 업종에 대해서는 “증시 하락전환 이후 외국인 순매도가 증시 하방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의 순매수 전환에 주목해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향후 증시 향방이 ‘V’자 반등일지, 아니면 ‘W’자 반등일지에 대해서는 “정책의 부족함이 있는 반등 국면이라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강한 주가 회복 이후 큰 폭의 반락보다는 속도조절의 수순의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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