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기자회견]
여당은 거수기 역할, 대통령은 리더십 부재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D-7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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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총선에서 통합당이 확실하게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근본적으로 문재인 정권 지난 3년 동안의 치적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대 국회를 보면 여당은 맹목적으로 거수기(擧手機) 역할만 하는 정당이란 걸 국민 뇌리에 심어줬다”며 “대표적인 것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조국이라는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걸 알면서도 장관에 임명했다. 여기서 여당 역할이란게 아무 것도 없었다”며 “여당이 제대로 판단해서 협의했다면 그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정부 예산 20%를 재조정해 긴급자금으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며 “가장 신속한 방법이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인데, (대통령이) 그걸 몰라서 안 하는 건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건지 아직 결단을 못 내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긴급명령권은 외부에서 누구도 관여할 수 없고 대통령 스스로 판단해 내릴 수 밖에 없다”며 “그런데 그런 판단 제대로 내려지지 않고 사태를 불 보듯 보는데서 대통령의 리더십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현명한 유권자들이 인식하고 이번 선거에 반영할 것”이라며 총선 과반 득표를 확신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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