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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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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까요정' 김경진 "총선 후 민주당 입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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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입당"→"착오였다"→"입당 맞다"

조선일보

무소속 김경진 후보


4·15 총선에서 광주(光州) 북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경진 의원이 8일 “총선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 민주당 조오섭 후보와 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집권 여당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우리 광주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지지자분들의 요청을 받들어 선거가 끝난 후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김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말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전라도 사투리로 “어떻게 알았을까(알아쓰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알려줘쓰까)” 같은 질문을 해 ‘쓰까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난해 8월 민주평화당에서 탈당했고 이번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호남에서 민주당 바람이 불어 고전할 것으로 보이자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해왔다. 최근 선거 유세 차량에서 민주당 소속 이용섭 광주시장이 나오는 영상을 틀어 상대 후보 측에서 반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민주당 입당 선언을 두고 혼선을 빚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민주당 입당 선언 보도자료를 냈다. 1시간 정도 지난 10시30분쯤 ‘정정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입당 선언 보도자료는 착오였다”고 했다. 그러다 2시간 만에 다시 “총선 후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후보 측은 “보도 시점에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에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거운동 한다. 입당하겠다는 보도를 작성해서 배포하는 후보도 있는거 같다”며 “제가 당을 1년 반 동안 이끌면서 잘못된 정치문화 관행 정비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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