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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글로벌기업 경영진 절반 이상 "세계경제 U자형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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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조사…"코로나19, 공급망 붕괴·소비 감소로 경제에 심각한 영향"

연합뉴스

[EY한영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글로벌 기업 경영진 상당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며, 이후 U자형 경기 회복세를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는 전 세계 기업 경영진 2천900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자본 신뢰 지수(CCB)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소비 감소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에 취약점을 발견해 현재 공급망을 재구성하고 있다는 응답이 52%, 자동화 도입 속도를 높이는 데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이 41%였다.

응답자의 72%는 기업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략과 포트폴리오 재검토를 계획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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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제공]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4%는 내년까지 경제 성장률이 둔화한 후 경기가 회복하는 U자형 경제 회복세를 예상했다.

올해 3분기부터 경기가 회복하는 V자형 경기 회복세를 기대한 응답은 38%, 2022년에나 경제가 회복하는 L자형 경기 회복세를 전망한 응답은 8%였다.

향후 12개월 이내에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6%에 달했다.

글로벌 기업 경영진은 전례 없는 세계적 비상사태에 직면하면서도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EY는 전했다.

정기환 EY한영 재무자문본부장은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글로벌 기업인들은 사업을 재구축, 재구성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빠른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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