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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보험연 "코로나19 장기화 땐 보험사 손해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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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 '코로나19 영향 및 보험산업 대응과제 보고서' 발간

코로나19 장기화, 보험계약 해지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어

영업환경에 부정적…특히 대면채널의 영업실적 악화 예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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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될 경우, 보험사의 손해율과 해지율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8일 '코로나19 영향 및 보험산업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실손보험 등 건강보험의 사망과 질병률 급등에 따라 보험금이 증가할 수 있다"라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재보험사의 손해율 증가는 국내 보험사가 보유한 재보험자산의 건전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보험계약의 해지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신계약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코로나19의 확산이 상반기 내에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영업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2월 말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1~2개월에 걸친 고객 발굴 절차를 거치는 대면채널의 향후 영업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라며 "영향을 덜 받는 비대면채널은 신계약 비중이 작고 판매하는 상품 또한 제한적이어서 대면채널 대체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이 검사 및 감독에 대한 보험사의 운영 부담을 줄여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원활히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보험사가 저금리 환경에 대한 강건성을 확보하고 극단적인 대외충격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보고서는 "보험사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금융당국에 보고해 의사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향후 도입될 킥스에서는 극단적인 상황을 대비해 제도 유연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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