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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선수 계약 기간 연장 제안… 기성용에게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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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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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계약 기간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기성용(RCD 마요르카)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가 심각한 유럽 지역은 대부분 국가에서 리그 및 대회를 중단했다.

재개 시기가 계속 미뤄짐에 따라 선수 계약 기간 및 이적 시장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 선수들의 계약은 대부분 6월 말까지인데, 올해 계약 만료가 되는 선수들의 입장이 크게 난처해졌다.

지난 2월 마요르카와 약 4개월간 단기 계약을 맺은 기성용도 해당됐다. 기성용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 복귀를 추진했다. 그러나 원 소속팀이었던 FC서울과 견해를 좁히지 못해 K리그 이적이 불발됐다.

해외로 눈을 돌린 기성용은 프리메라리가의 마요르카와 극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마요르카는 경험이 많은 기성용에게 손을 내밀었다. 기성용도 라리가를 두고 '꿈의 무대'라며 큰 기대 품고 스페인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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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기성용은 지난달 7일 에이바르와 라리가 27라운드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입지를 넓혀가려던 찰나에 코로나19가 확산됐고, 라리가는 결국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기성용의 계약 기간은 하염없이 흘러갔다. 활약 여부에 따라 재계약을 맺을 수도 있지만, 보여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기성용뿐만 아니라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의 상황이 다 좋지 않았다.

다행히 희소식이 들려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의 계약 만료는 시즌 종료일과 일치한다. 대부분 나라에서 경기가 중단된 만큼 기존 시즌 종료일에 리그를 마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계약 종료 시점을 리그가 끝나는 날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계약 취지와 일치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라리가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시점에 어떻게든 리그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다. 계약 기간 문제가 해결된 기성용은 남은 경기를 통해 가치를 입증하고 연장 계약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마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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