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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광주서 '한몸 유세'…"문재인 정부는 민주-더시민 두 날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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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같은 존재인 광주가 더시민 꼭 한번 살려달라"

우희종 "국민의당, 文정부 개혁 발목…열린당도 다르지 않아"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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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진보 진영 '텃밭'인 광주를 찾아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4년 전 국민의당에 당한 참패를 설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역구에서 민주당, 비례는 더시민 이렇게 두 날개로 날아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비례대표 후보가 없으니 더시민 비례대표 투표율을 올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분이 참여해야 한다. 1당이 못 되면 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뺏기고 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물거품이 된다. 정권 재창출도 위험해진다"고 호소했다.

또 민주당 출신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총선 후) 통합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주를 포함한 호남 지역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돌풍'이 불었다. 이에 민주당은 광주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우희종 더시민 공동대표는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을 동시에 저격하고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을 박차고 나간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부를 도왔냐"고 반문했다.

우 대표는 "국민의당은 오히려 개혁 드라이브에 발목을 잡았다. 열린민주당도 국민의당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에서부터 더불어시민당의 승리를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걸 더시민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렇게 어려울 때는 호소하고 붙잡아야 될 가장 어머니 같은 존재인 광주·전남에 우리가 왔다"며 "이번에 꼭 한번 살려달라. 더시민의 실체를 봐달라"고 강조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시민 공동선대위원장은 "4년 전 국민의당 바람 때문에 힘들었다. 그래도 지더라도 끝까지 하는 것이 김대중 정신이라 믿었고 그래서 정면돌파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4년 전에 일어났던 상황이 또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다.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팔고 김대중 정신을 내세우고 있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민주당과 한 길을 가는 당은 더시민 뿐"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복당'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점에 대해 복당 불허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날 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힌 무소속 김경진 의원은 보도자료 배포 50분 만에 착오에 의한 자료라며 이를 철회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선거가 끝나고 우리 당을 탈당해서 다른 당에 간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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