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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리버풀과 달라' 토트넘 번복 없다, '감봉+계약 변경' 문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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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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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은 직원들의 '임시 해고'를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경기와 관련이 없는 직원들을 임시 해고한다고 알렸다. 거대한 수익을 거두는 구단이 세금으로 직원들의 임금을 지불하는 것은 정책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피터 무어 최고경영자(CEO)는 결국 7일 "지난주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며 그에 대해 정말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직원 일부의 '임시 해고' 결정을 철회했다. 이어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할 "대안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이 정부 보조금 신청을 철회하면서, 영국 정부의 '일자리 유지 계획'에 따라 지원을 받는 구단은 토트넘, 노리치, 뉴캐슬, 본머스까지 모두 4개다. 이 정책에 따르면 다음 2달 동안 최대 2500파운드까지 임금의 80퍼센트를 보장한다.

이 가운데 여전히 논란의 불씨가 남은 것은 토트넘이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난 1일 "직접 경기하지 않는 임직원 550명의 4~5월 급여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토트넘 팬들 역시 리버풀처럼 '임시 해고'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지지자 그룹인 'THST'는 토트넘 측에 "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레비 회장이 "고려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잦아드는 듯했다.

하지만 팬들의 뜻대로 흘러가진 않을 전망이다. '미러'는 "직원들은 이미 임금 삭감과 일시적인 계약 변경에 동의하는 문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국적 회계 법인 '델로이트'가 지난 1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2018-19시즌에만 5억 2110만 유로(약 6720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유럽에서도 8번째로 많은 수입을 기록했다.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토트넘 역시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고, 정부 보조금을 받는 것은 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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