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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더블헤더'가 선발진 진입 기회…김광현 향한 낙관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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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1루 베이스 커버 훈련을 하고 있다.2020.2.13.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개막이 늦어지는 가운데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8일(한국시간) 구단 담당 기자 데릭 굴드가 독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코너를 소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막이 기약 없이 밀리면서 이게 팀이 미칠 여파와 향후 시즌 전망 등을 말하는 내용이었다. 김광현의 이름은 선발진에 생기는 변화를 논하는 데서 등장했다. 한 팬이 ‘시즌 축소로 인해 더블헤더가 늘어난다면 6선발 체제가 필요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세인트루이스가 우위에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기자는 “선발 자원이 많은 만큼 유리할 것이다. 마일스 미콜라스, 김광현이라는 자원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다”고 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와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까지 1~3선발을 확정했다. 캠프 때까지만 해도 올해 ML 도전에 나선 김광현과 지난해 마무리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남은 자리를 차지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개막이 밀리면서 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미콜라스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사무국이 일정 소화를 위해 더블헤더를 시행되면 각 팀에서는 더 많은 투수를 로스터에 올려야 한다. 물론 존 갠트, 라이언 헬슬리, 다니엘 폰스더리언, 제네시스 카브레라 등 불펜 자원들도 시범경기에서붙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왔다. 그중에서도 김광현은 4경기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썼다.

현재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사실상 고립된 상태에서 제대로 훈련도 못하고 있지만, 한국으로 돌아오기에도 변수가 많다. 미국 입성 첫해 모든 게 낯선 상황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이 김광현의 귀국을 검토했지만 뾰족한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김광현의 한국행 가능성에 관해서는 “이동 중 건강 문제, 다시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여부, 가족들의 중요성 등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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