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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日각료 비서실 직원 코로나19 확진…내각부 회의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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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상 비서실 직원, 코로나19 확진

방재상, 코로나19 의심 증상 없어…밀접접촉자 아냐

방재상 7일 국무회의는 불참…관방 "향후 상황 따라 대응"

뉴시스

[서울=뉴시스]다케다 료타 일본 방재담당상의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사진은 다케다 료타 방재담당상. (사진출처:일본 총리 관저 홈페이지 캡쳐). 2020.04.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일본에서 각료의 비서가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방재담당상(이하 방재상)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데 대해 "다케다 방재상 본인은 감염 의심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다케다 방재상은 신중을 기하며 어제 각의(국무회의) 등에 출석을 삼갔다. 향후 상황을 보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내각부는 지난 7일 다케다 방재상 비서실에서 일하는 50대 남성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2일부터 기침증상을 보였으며 4일에는 발열 증상도 보였다. 때문에 6일부터는 일을 쉬었다.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7일 양성 확진을 받았다. 현재 도쿄(東京) 내 병원에 입원해 있다.

특히 이 직원은 다케다 방재상이 출석하는 내각부 회의에 동석하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만, 내각부에 따르면 다케다 방재상은 이 직원의 밀접 접촉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비서실에서 이 직원과 함께 일하는 6명의 직원은 자택 격리 지시를 받았다.

지난 7일 후생노동성도 50대 남성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 내 밀접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같은 날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고 외출 자제를 호소했다. 기간은 5월 6일까지다.

스가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 발령 후 중앙 부처 직원의 출근 억제책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각 부처에서 텔레워크(재택근무), 시차 출근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선언 후 필요한 행정 기능은 유지하며 되도록 많은 직원이 출근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7일 기준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5172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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