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기율과 법규 위반 혐의로 조사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기율검사위원회는 전날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화위안 그룹 회장을 지낸 런즈창을 심각한 기율과 법규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혁명 원로의 자제를 일컫는 '훙얼다이' 출신이기도 한 런즈창은 시 주석을 강력하게 비판한 후 지난달 12일부터 연락이 두절 돼 당국에 감금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앞서 런즈창은 시 주석이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 전역의 당 간부와 관료 17만 명과 화상회의를 연 것을 비판하는 글을 쓴 바 있다.
온라인에 널리 퍼진 이 글에서 런즈창은 '(시 주석의 회의 연설을 보니) 새 옷을 선보이는 황제가 서 있는 게 아니라, '벌거벗은 광대'가 계속 황제라고 주장하고 있었다'고 비꼬았다.
그는 '중국 공산당 내 '통치의 위기'가 드러났다'면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없다 보니 코로나19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하고 상황이 악화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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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엄지영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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