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삼일회계 "코로나19로 비대면화·온라인화 가속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비대면 원격수업.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사회, 경제 전 분야에 걸쳐 비대면화·온라인화가 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삼일회계법인 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가 가져올 구조적 변화: 디지털 경제 가속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IT 기술의 발달로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져 그에 따른 소비자와 기업체의 변화가 진행 중이었고, 코로나19 사태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소비 행태가 온라인화 되면서 오프라인 대형업체들의 부진으로 온라인 업체가 '하청업체화' 되고 배달라이더와 같은 플랫폼 노동자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찜질방, 영화관 같은 다중 밀집사업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1인실 형태의 분리공간 형태로의 변신을 꾀하는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업의 입장에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유연하게 근무하는 형태인 스마트워크 도입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저출산과 고령인구 증가로 이미 유럽에서는 1980년대부터,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그리고 인근에 위치한 일본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2010년대부터 꾸준히 스마트워크 근무 형태를 도입 시행해왔다"며 "상대적으로 도입률이 낮은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후로 디지털 환경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와 함께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특히 스마트 워크가 협업에 다소 불편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으나, 개인과 기업 모두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스마트워크가 생산성을 7~22% 향상시킨다는 해외 연구 결과와, 스마트워크 시행 시 연간 1인당 354만원의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일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교통체증 해결, 중심도시의 분산을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등 스마트워크의 도입 효과는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도입이 앞당겨지는 것에 대비해 기업은 필요한 IT 솔루션에 대한 투자와 조직 문화 정비를 준비하고, 구성원들은 스마트워크 시대에 걸맞는 의식 변화가 필요하며, 이의 실행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재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