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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사흘째 50명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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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 증가한 1만3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수는 6일(47명), 7일(47명)에 이어 50명 안팎을 보였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1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에서는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서울 강남구 소재 유흥업소 종사자 중 확진자가 2명 발생하여 접촉자 조사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회피하는 경향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시 거짓을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 또는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를 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현재까지 52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이날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정신병원(폐쇄병동), 요양시설, 교회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집단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들 집단은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집단 내에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며 시설 내 방역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종사자, 환자 등의 체온을 측정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거나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가족인 종사자가 있다면 일정 기간 동안 업무에서 배제할 책임도 있다. 이 같은 지침은 10일까지 마련해 11일부터 현장에 적용한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가 40%에 달하면서 보건 당국은 수도권에서 확진자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은 인구밀도가 높고 증상은 가볍지만 지역사회에서 계속 전파 연결고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젊은 층이 많이 거주를 하고, 이를 통해 폭발적인 발생이 일어날 수도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젊은층이 가볍게 앓는다는 생각으로 거리두기를 소홀히 하면 훨씬 더 큰 유행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0대는 2832명으로 27.2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53건 중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4명이었다. 해외에서 유입된 누적 확진자는 83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격리해제 후에 재확진된 사례는 65건이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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