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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시절 사진 줬을 뿐인데…” 한동민, ‘한새로이’ 된 사연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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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미용실 가서, 상무 시절 사진 주고 이대로 정리해달라고 한겁니다.”

‘동미니칸’ 한동민(31·SK와이번스)가 ‘한새로이’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그리고 새로운 별명에 대한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1·2군 연습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한동민은 짧아진 헤어스타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과 같은 스타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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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자체 연습경기 퓨처스(2군)와 수펙스(1군)경기가 열렸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수펙스 한동민이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날 1군 2번 우익수로 나서 2군 선발 박종훈(29)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

경기 후 취재진에 앞에 선 한동민은 “생각대로 잘 맞았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 개막일정이 잡히지 않아서 타격감이 좋은 것이 걱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동민은 “불안한 건 없다. 계속 잘 맞았으면 좋겠다. 잘 맞을 때 느낌을 찾아야 정규시즌 때 긴장감 올라가고, 집중력도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도 덤덤히 바뀌었다.

화제는 한동민의 헤어스타일로 바뀌었다.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는 질문에 한동민은 마치 체념이라도 한듯 “안 그래도 이게 이슈다. 나는 그 드라마도 안봤다. 그 동안 미용실을 못가서 이번에 짧게 자르려고, 미용실에 가서 군대(상무) 시절 사진을 보여드렸다. 그런데 이런 작품이 나왔다”며 “다음날부터 동료들이 엄청 놀린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려고 하면, (박)종훈이가 이태원클라쓰 주제곡을 틀더라. 난 분명 군 시절 이런 머리를 했는데, 괜한 오해를 사고 있다. 신경 쓰여서 실내에서도 모자를 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굳이 억울할 이유는 없지만 한동민은 “야구를 잘해서 주목 받는 건 좋은데, 헤어스타일 등 야구 외적으로 화제를 만들긴 싫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선수들도 기사를 많이 본다”면서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때 한동민 옆에서 인터뷰를 기다리던 박종훈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두 살 많은 선배의 하소연을 지켜봤다. 급기야 주제곡을 부르면서 흥을 돋우기도 했다. 박종훈은 드라마의 애청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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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이번스 한동민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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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박종훈에게도 ‘박새로이’ 스타일을 시도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박종훈은 “지난주에 그 드라마에 나오는 장근원(안보현 분) 처럼 앞머리를 위로 올렸는데, 바로 그 다음날 머리를 깎았다”며 “내가 봐도 밤에 일하시는 분들 같았다. (한)동민이 형은 앞머리를 누르면 더 비슷할 걱 같다. 하려면 확실하게 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프로야구 개막은 계속 미뤄지는 상황. 단조로운 훈련 속에서도 SK의 밝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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