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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버라이즌, 코로나19로 ‘가정용 인터넷 설치 예약’ 취소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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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들은 문제 없어

통신 국사 폐쇄시 다른 국사 원격 운영시스템도 갖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코로나19 사태로 ‘가정용 인터넷 설치 예약’을 취소할 예정으로 전해져 논란이다. 코로나19로 재택·원격 근무가 늘면서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지는 와중에 이런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8일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그간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유지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가정 내 인터넷 설치 작업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가정 내 설치는 의료 응급 상황과 중요한 시설로 제한하고 있다. 자가 설치 옵션이 제공된다”고 밝혀 왔다.

그런데 최근 버라이즌은 “당사의 기술자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설치하거나 수리 작업을 하기 위해 귀하의 집이나 회사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공지를 바꿨다.

더버지에 따르면 트위터 상에도 ‘학교에 필요한 버라이즌 인터넷 설치가 취소됐다’거나 ‘새 집으로 이사 가는데 모든 인터넷 설치가 취소된 것 같다’는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더버지 기자들도 4월 1일 이후로 버라이즌으로부터 인터넷을 설치 받지 못한 것으로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장 기술자들이 실시간 대화형 비디오 채팅을 통해 고객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가상 보조 기술을 활용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버라이즌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은 코로나19 전염으로 일부 통신 국사가 폐쇄돼도 다른 국사에서 원격으로 통신망을 운용할 수 있도록 원격 망 운용시스템까지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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