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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경기·충남 훑은 김종인 "코로나 꺾이면 경제 지옥문 빗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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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실업·폐업만 양산…대통령 긴급명령 발동해야"

"검찰총장을 자꾸 공격…조국 살려야 되나, 경제 살려야 되나"

"與의원들 거수기 노릇…통합당이 과반 차지해야 (국민이) 해방"

뉴시스

[시흥=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기 시흥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함진규 미래통합당 경기 시흥시갑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8.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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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흥·안산·공주·아산·천안=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4·15 총선이 일주일 남은 8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코로나가 이제 한풀 꺾이게 되면 '경제 지옥문'의 빗장이 꺾이는 상황이 도래한다"며 "5월, 6월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워진다. 지난 3년 경제운영의 실적을 놓고 봤을 때 이 정부는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절대로 없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 시흥, 안산, 충남 공주·청양·부여, 아산, 천안 후보들의 선거유세를 지원해 부동층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그는 경기 시흥갑에 출마하는 함진규 후보를 지원방문한 자리에서"이 정부의 경제실책을 지난 3년 동안 경험해볼 것 같으면 소득주도성장인가 한다고 했는데, 실업과 폐업만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은 하나의 예고편에 불과하다. 이제 경제 코로나가 불어 닥치고 본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하면 경제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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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기 시흥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미래통합당 김명연 경기 안산시단원구갑 후보자, 박순자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후보자, 박주원 경기 안산시상록구갑 후보자, 홍장표 경기 안산시상록구을 후보자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8.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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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지금 생존의 위기에 처해있고,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소득을 상실해서 지금 살기가 어려운 형편인데 정부는 별로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고유의 권한인 재정긴급명령을 발동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예산을 활용할 수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하자' 하는 원내대표의 이야기도 있고, 그것을 당대표라는 사람은 '안 된다'고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 우리나라에 아주 해괴한 사건이 벌어졌다. 조국이라는 법무부장관을 임명하는 과정 속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그 사람은 이미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탄핵을 받아서 이미 사라진 사람이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갑자기 그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 사람을 이번 선거를 통해서 한번 살려보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이미 국민들로부터 마음속에서 축출당한 그런 사람을 살려야 되겠는가, 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살려야 되겠는가"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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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에 함진규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경기 시흥시갑 후보자와 함께 방문해 상인들에게 함진규 후보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2020.04.08.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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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그 문제를 파헤치려고 하는 검찰총장을 자꾸 공격한다. 이 사람들이 무엇을 잘못한 것이 많아서 검찰총장을 그렇게 무서워하는가"라며 "자기가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해놓고, 그 사람이 범죄행위가 있다고 해서 수사를 확대하려고 하니까 그 사람이 갑자기 싫어진 것이다. 5개월 전에 검찰에 인사를 해놓고, 5개월 후에 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인사를 바꾼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이라고 꼬집었다.

안산에선 박주원 상록갑 후보, 홍장표 상록을 후보, 김명연 단원갑 후보, 박순자 단원을 후보를 지원방문해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실시한 이 소득주도의 성장이라는 것은 성장은 전혀 이룩하지 못하고, 실업과 폐업만을 양산시킨 3년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균이 중국으로부터 넘어와서 사전에 제대로 방어를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확진자를 다량으로 생산하고, 무려 지금 사망자가 180명이 넘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는 마치 자기네들이 코로나 사태를 잘 수습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즐거워서 춤추는 형국이 오늘날의 이 정부의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지나가면 이제 정말 경제 코로나가 온다. 지금 이 코로나 사태를 겪고 난 다음에 앞으로 5~6월 달이 되면 경제상황이 엄청나게 변경될 것"이라며 "실업은 양산되고, 성장은 멈추고, 소득은 줄고, 이러한 상황을 도래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어떤 외국의 경제학자가 '한국이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는 적당히 지나가는지 모르지만, 곧 경제 지옥의 문 앞에 서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까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꺾이면 경제 지옥의 빗장이 풀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과거에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나라였는데 이제는 추락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나라로 변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의 공주 시외버스터미널 지원유세에도 참석해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잘못된 정책이 소득주도 경제 정책"이라며 "지금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줄어들고 있다.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실업자와 폐업자만 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가장 고통을 느끼면서 거의 추락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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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충남 공주시 공주종합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충남 공주청양부여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정진석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후보자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8.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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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의 20대 국회 활동을 보면 거수기, 허수아비 노릇만 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의 비리를 캐내려고 하니까 윤 총장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아무도 거기에 대해 말을 못하고 무조건 따라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번 연 초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조국에 대해서 마음의 빚을 진 것처럼 이야기했다.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느끼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대통령이 '미안하다'는 한마디 한 적이 있나. 이것이 지금 이 문재인 정부의 지도력"이라며 "지금 실정에서 조국을 살려야 되는가, 윤석열을 살려야 되는가"라며 통합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 아산갑·을 이명수·박경귀 후보 지원유세에선 "문재인 정권이 지금까지 이룩한 게 뭐 있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제문제를 해결은 고사하고,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최저임금 높여놓고 근로시간 줄여놓고 이렇게 해서 가장 피해를 본 사람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다"라고 분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에 경제정책 운용하는 것을 우리가 참고를 할 때에 과연 이 정부가 앞으로 닥칠 어마어마한 경제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겠는가, 없겠는가. 없다"고 단언하면서 "그래서 이번에 21대 국회에 반드시 미래통합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해야만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살면서 느끼신 불안에서 해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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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충남 아산시 충무로 도로 아산시장에서 미래통합당 이명수 충남 아산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박경귀 아산시을 국회의원 후보자와 함께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4.08.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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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통령이 아직도 (조국 전 장관한테) '마음의 빚을 졌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그러니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또 그 사람의 이름이 거론되고, 심지어 그 사람을 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살려내자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며 "과연 우리가 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마음속에서 이미 지탄받고 사퇴한 그 사람을 다시 살려내야 되겠는가. 도탄에 빠진 국민들의 경제 사정을 생각해서 경제를 살리는데 노력을 더 하라"고 일갈했다.

그는 "윤석열이라는 검찰총장이 나라에 충성을 하려고 법을 확실하게 지키려고 비리가 있는 사람을 어떻게든지 조사해서 벌을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자꾸만 밖으로 내쫓으려고 한다"며 "민주당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법질서 자체가 파괴된다. 법질서 자체가 파괴되면 우리나라의 그동안 이룩한 자유민주체제가 이룩될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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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충남 아산시 충무로 도로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충남 아산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미래통합당 이명수 충남 아산시갑 국회의원 후보자와 박경귀 아산시을 국회의원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8.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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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갑·을·병 신범철·이정만·이창수 후보 지원유세에선 "이 정부가 처음 출발해서 일자리 창출을 제1목표로 내세우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을 시작을 했다.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창출 상황판을 설치하고 하루인가, 이틀 공개적으로 설명을 한 이후에 그 일자리 상황판이 어딘지 모르게 사라져버렸다"며 "그게 무엇을 의미하나. 일자리 창출이 안 되고 오히려 실업만 늘어난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가 없으니까 상황판이 없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을 한다고 해서 실정에 안 맞는 최저임금의 급작스러운 인상, 근로시간의 단축 이런 것들로 인해 제일 피해를 본 사람들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이런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나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가면 그 다음에 경제 코로나가 도래하고, 그러면 실업자는 대량으로 늘어나고, 성장은 줄어들고, 소득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빨리 지원하기 위해서 금년도 예산의 20% 정도를 항목 변경해서 10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가장 어려운 계층부터 도와주는 일을 하자고 이야기했다는데 답이 없다"며 "대통령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과제가 무엇인가.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통합당은 충남 당진 김동완 후보와 무소속 정용선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당진시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2개 여론조사기관이 조사를 진행, 합산지지율이 더 높은 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하기로 결정했다"며 "합산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즉시 후보직을 사퇴하고, 선출된 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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