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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19 여파 부호들 재산도 대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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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여전한 1위…한국 억만장자는 12명 줄어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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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세계적인 부호들의 자산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산 10억달러(1조2200억원) 이상의 세계 부호 ‘2020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보면, 지난달 18일 기준 주식 가격 등 자산 가치를 평가한 결과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올해 2095명으로 지난해보다 58명 줄었다. 이들 억만장자가 보유한 전체 자산도 약 8조달러로 한해 동안 7000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자산이 줄어든 억만장자 수는 1062명으로, 포브스 조사 이래 최다였다. 포브스는 “변동성이 심한 금융시장과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 부호 자리는 3년 연속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베이조스의 자산은 지난해 1310억달러에서 올해 1130억달러로 줄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98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760억달러)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675억달러·4위)을 누르고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올해 명단에 든 한국의 억만장자 수는 28명으로 지난해 40명보다 크게 줄었다. 한국인 억만장자 중 1위인 삼성 이건희 회장은 자산이 141억달러(17조2000억원)로 올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서는 75위를 차지했다. 작년 65위보다 10계단 하락했다. 이어 김정주 NXC 대표(63억달러)가 241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61억달러)이 25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억달러)이 330위였다.

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31억달러·648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0억달러·680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의장(29억달러·712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28억달러·743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25억달러·836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여성 중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2억달러)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1억달러)이 각각 1730위와 1851위를 차지했다.

물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산이 증가한 수혜자도 있었다.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줌(Zoom)의 에릭 위안 CEO와 그 일가는 자산이 55억달러로 늘면서 이 명단에 293위로 올해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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