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금지 안 한 미국·영국 등 '무비자 입국' 가능
[앵커]
해외에서 온 사람들 중에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정부가 외국인의 입국을 더 강하게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 나라엔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외국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또 자가격리 대상도 4만 명이 넘으면서 방역 당국 부담도 커졌습니다.
정부가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의 문턱을 더 높인 건 이 같은 배경 때문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 사증(비자) 면제와 무사증(무비자) 입국을 잠정 정지하고…]
현재 우리나라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모두 148개국입니다.
이중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스페인 등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돼 있는 54곳과 호주와 캐나다 등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던 34곳을 합치면 모두 88개 국가에 이번 조치가 적용됩니다.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지 않은 미국, 영국, 멕시코 등 소수 국가에서만 비자 없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중국은 애초에 비자 없이 한국에 올 수 없어 이번 조치와 무관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비자를 받으면 한국에 올 수 있기 때문에 입국을 완전히 봉쇄하는 건 아니고, 기업인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도 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르면 다음 주 시행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최수진)
김선미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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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온 사람들 중에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정부가 외국인의 입국을 더 강하게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 나라엔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외국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또 자가격리 대상도 4만 명이 넘으면서 방역 당국 부담도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