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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대통령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대응 한국 경험 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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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게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2월 방한때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매경DB]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게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에스토니아는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토니아도 대량의 진단검사를 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벌이는 등 한국의 경험을 답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단검사를 지금 한국산 장비로 하고 있어 한국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 한 진단키트를 계속 공급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한국이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하고 있는 점에 흥미를 표시했다. 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난 뒤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의 대응을 참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역 대응뿐만 아니라 경제활력 제고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좋은 본보기로 삼겠다는 이야기다.

이에 문 대통령은 칼유라이드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우리의 방역, 치료, 임상 데이터 등을 에스토니아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외교채널을 통해 알려주시면 형편이 되는 대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에스토니아는 바이오 의약 분야와 디지털 경제에 역점을 두고 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활발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다. 이는 에스토니아가 1991년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정부 주도의 강력한 정보기술(IT) 육성정책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 등을 발전시켜 디지털 경제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에스토니아가 2020~2021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공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밖에 양 정상은 방위산업 등 경제협력 확대와 주한 에스토니아 상주 공관 개설 추진 등 관심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역사상 최연소(2016년 취임 당시 46세)이자 첫 여성 대통령이다. 그는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또 그해 10월에 또다시 방한해 매경미디어그룹 주최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WKF) 기조연설을 맡아 자국의 디지털 국가 전략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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