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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020총선] 거대양당, “우리가 과반 확보”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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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단독 과반으로 개혁 완수”

김종인 “경제상황 나빠 과반 확신”


한겨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을 방문해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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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거대 양당의 선거사령탑은 모두 ‘과반 확보’를 자신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모두 “단독 과반”과 “확실한 과반”을 장담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연 선대위 회의에서 “그동안 우리가 과반수를 못 얻었기 때문에 항상 발목을 잡혀서 일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에는 우리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겨서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닦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지도부가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공개적인 자리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지역에서 들어오는 판세 보고가 나쁘지 않다. 비례를 최소 14석만 가져오더라도 과반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역구 137석 확보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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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두번째)이 8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아산갑 이명수(오른쪽), 아산을 박경귀 후보(오른쪽세번째) 지원 유세에서 후보들과 함께 기호2번을 그려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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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발 경제위기’를 경고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론’을 외치고 있는 미래통합당도 ‘과반 승리’를 자신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간담회를 열어 “과거 선거를 돌이켜봤을 때 대통령 임기 말에 실시된 총선이 여섯번 있었는데, 한번을 제외하고는 여당이 이겨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코로나 경제위기) 사태는 상황이 더 나쁘다. 미래통합당이 확실히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가 가시화할수록 여당 심판론이 확산될 것이란 얘기다. 통합당 관계자는 “집권 4년차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이 질 수 없는 선거다. 야당 지지표가 응집하고 있어 여론조사 수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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