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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자가격리자, 6시 직전 도착해 마감 후 별도 투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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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4.15 총선 거소투표 실시 -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장애인 거주 시설 바다의 별에서 시설 거주 이용인들이 거소 투표를 하고 있다. 거소 투표는 4.15 총선 당일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부재자 투표 제도이다. 2020.4.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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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보장·추가 감염 최소화 고민”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돼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된 유권자에 대해 참정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추가 감염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를 갖추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특히 선거 당일 자가 격리자의 투표를 위해 일시 격리 해제 조처를 하고, 자가 격리자들은 투표 마감 시간 직전 투표소에 도착해 오후 6시 이후 별도로 투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규모 감염병이 국내 발생하고 그 기간 선거를 치르는 것은 첫 번째 사례”라면서 “자가 격리자에게도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보장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자가 격리자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들의 투표 과정 중 추가로 발생하는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를 어떻게 갖추느냐가 고민 중인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선거가 이번 주 금요일(10일)부터 시행된다. 선관위와 정부 내에서 실무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있기 때문에, 협의가 끝나는 대로 적절한 경로를 통해 적절한 당국자가 구체적인 방침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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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소 투표 준비합니다’ - 4.15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장애인 거주 시설 바다의 별에서 시설 거주 이용인들이 거소 투표를 하고 있다. 거소 투표는 4.15 총선 당일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부재자 투표 제도이다. 2020.4.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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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간 동안 관리·통제 인력 마련해야

선관위와 정부 관계 부처들은 선거 당일 자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시간 자가 격리를 해제한 후 투표하게 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일반 유권자들과의 동선을 최대한 분리하기 위해 자가 격리자들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되기 전 투표소에 도착해 대기표를 받은 후 오후 6시 이후 발열 증상자들이 이용하는 임시기표소에서 별도로 투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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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거리 1미터 유지하며 투표합시다’ -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세종시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대기시간 알림서비스 시연회에서 참석한 시민들이 투표자 간 거리 1미터를 유지한 채 모의 투표를 하고 있다. 2020.4.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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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정부가 선거일 오후 4~5시쯤부터 일정 시간 자가 격리자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자가 격리 해제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가 격리자들의 이동을 허용할 경우 이들의 외출 시간 동안 관리·통제하기 위한 인력 배치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는 부재자 투표 방식인 거소 투표가 허용됐지만, 거소 투표 신고 기간이 지난달 28일 마감되면서 이후 확진 또는 자가 격리가 결정된 사람 등에 대한 투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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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투표독려 캠페인 - 8일 오전 대전시 중구 사정동 오월드 플라워랜드에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20.4.8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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