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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박종훈의 바람 “무관중 개막? 기왕이면 팬들과 함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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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팬들의 함성 소리와 함께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선수들의 마음은 같았다.

정규시즌 개막 시점을 놓고 고민 중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일 실행위원회에서 이달 21일부터 구단간 연습경기를 실시하고, 5월초에 개막을 맞출 태세다. 다만 무관중 경기로 정규시즌을 개막에 들어가는 게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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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동민이 8일 인천에서 열린 1,2군 연습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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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선수들은 개막이 된다는 안도와 함께, 무관중 경기보다는 팬들의 함성 소리와 함께 했으면 하는 속내를 비쳤다.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한동민은 “무관중 경기를 하면 아무래도 지장이 있을 것 같다. 응원을 해주는 팬 분들이 있는 것이랑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속칭 ‘야지’에 대한 우려였다. 그는 “자체 청백전을 해보면 더그아웃에서 하는 소리가 타석에 다 들린다. 수비 쪽에서 봤을 때에는 타구 소리가 다 들려서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더그아웃에서 하는 대화가 다 들린다”고 설명했다.

박종훈도 이에 대한 비슷한 우려를 말했다. 특히 마운드가 가장 소리가 잘 들린다는 이유다. 박종훈은 “마운드가 야구장에서 소리가 가장 잘 들리는 위치일 것이다”라며 “자체 청백전을 하다보면 소리가 다 들린다. 뒤쪽 야수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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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빅종훈이 8일 인천에서 열린 1,2군 연습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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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은 피칭을 할 때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한데, 여러 소리가 들리면 피칭에 집중할 수 없다. 그러면서 박종훈은 “나는 웃기지 않는데, 이상한 농담에 더그아웃이나 선수들이 웃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타자들이 포수한테 ‘볼이 뭐예요?’라고 무슨 구종인 지 확인할 때가 있다. 그때 ‘스카이라인이다’라며 아재 개그를 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역시 팬들과 함께 하는 개막을 꿈꾸는 박종훈이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호전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팬 분들 건강이 가장 중요하지만, 관중이 있는 곳에서 경기하고 싶다”며 “팬들이 재미있게 야구를 보게 하기 위해 야구를 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동민은 구체적인 개막 일정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개막일이 윤곽이 잡혔다고 해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계속 미뤄지다보니 긴장이 오히려 안된다”며 “만약 개막일이 잡힌다면 긴장감이 들 것 같은데, 아직까지 실감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답답한 상황이지만, 둘은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묵묵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날 박종훈은 퓨처스(2군)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6개 뿐이었다. 땅볼을 유도한다는 박종훈의 전략이 통했다. 다만 유일한 실점은 1군 2번타자로 나선 한동민에게 허용한 홈런이었다. 한동민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홈런을 터트렸다. 박종훈은 “유독 내 공을 잘 친다. 커브가 좀 높았다”고 푸념하면서도 “테마를 가지고 자체 연습경기에서 여러 가지를 테스트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동민은 “개막일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개막까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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