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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하고 훈련한 무리뉴 감독, 맹비난에 뒤늦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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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 야외 훈련을 진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7일(현지시간) 토트넘 트레이닝복을 입고 일부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했다. 무리뉴 감독은 런던의 한 공원에서 다빈손 산체스, 탕기 은돔벨레, 라이언 세세뇽 등과 함께 몸을 풀었다. 이들의 훈련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무리뉴 감독은 영국 정부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큰 비판을 받았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로 2미터 이상의 거리를 둬야 한다는 방침을 내렸는데 무리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이를 무시하고 훈련을 감행했다.

이 사진이 확산한 후 토트넘 측은 “모든 팀원들에게 실외 운동시 사회적 거리를 둬야 한다는 내용을 다시 한 번 전달하겠다. 계속 이야기 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무리뉴 감독을 향한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모범을 보여야 할 유명인이 비상상태에서 경솔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멍청한 사람들이 자꾸 발견된다. 두렵다”라면서 “운동은 집에서 혼자 하거나 가족과 해야 한다”라며 무리뉴 감독의 행동을 지적했다. 런던 시장인 샤디크 칸은 “그 누구도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무리뉴 감독을 저격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도 계속되는 비판에 공개 사과했다. BBC에 따르면 무리뉴는 9일 “내 행동이 정부 지침에 맞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목숨을 지키고, NHS 영웅들을 지원하기 위해선 정부 조언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반성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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