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격전지리포트-강원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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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서 펼쳐진 1與vs3野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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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소개 : 강원 강릉은 진영으로 보면 1대 3구도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윤식 미래통합당 후보에 이 지역 현역인 권성동 의원(3선)과 최명희 전 강릉시장이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보수진영 후보만 세명이 출마해 향방을 알 수 없게됐다.
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현재 김경수, 권성동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의 차이로 따돌리고 접전(3월30일, 강원도민일보-디오피니언여론조사 결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벌이고 있다.
◇연고 : 김 후보는 스스로를 강릉 중앙시장 반찬집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고를 졸업한 '토박이다'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가 자퇴한 후 강릉소재 관동대(현 가톨릭관동대)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다.
권 후보 역시 강릉 토박이다.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지역 안동권씨 집성촌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가 강릉 소재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던 중에 태어나 강릉지역 안동권씨 집성촌에 자랐다. 명륜고를 졸업한 후중앙대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경력 : 김 후보는1997년부터 민주당에 적을두고 23년간 정당활동을 하다 5년전부터 민주당 강릉지역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강원도 올림픽 특보 등을 역임했다.
권 후보는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의 길을 걷다 2008년 이명박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거쳐 2009년 10월 강릉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강릉에서만 내리 3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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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신인vs관록의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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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 두 후보 모두 전과는 없다. 다만 권 후보는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으로 현재 재판중이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의 최종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정책IQ : 김 후보는 '정책' 측면에서 아직 검증된 바는 없다. 하지만 20대 총선 때부터 강릉지역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년 전부터 공약을 준비해 왔다.
권 후보는 3선 중진 의원을 지내며 정책내공을 쌓았다. 당 내에서 일이 터지면 권 후보에게 특위를 맡길 정도로 알아주는 '정책통'이다. 최근 검·경수사권조정 관련 자유한국당안(현 미래통합당)으로 채택된 것도 권 후보가 만든 법안이다.
◇생존력 : 김 후보와 권 후보 모두 이번 총선이 생존력 시험대다. 김 후보에게 이번 총선은 20대 총선에 이어 두번째 국회의원 도전이다. 20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는 권 후보에게 20%포인트 차로 패했다. 권 후보 역시 이번 선거가 '정당'을 벗어나 오로지 '인물'로 판단받는 첫 선거다.
◇정치력 : 김 후보는 국회를 기준으로 보면 정치신인이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잔뼈가 굵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부터 민주당에서 선거를 도왔고 2012년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강릉시정당사무소장을 맡았다.
권 후보는 검찰청부터 청와대, 국회를 두루 경험하며 내공을 쌓았다. 20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 선거때마다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그의 정치력과 능력을 인정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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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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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 이번 강릉지방 선거의 변수는 후보단일화다. 권 후보와 홍 후보, 최 후보 모두 통합당 지지자들의 표를 나눠가질 경우 김 후보에 유리해진다. 반면 권 후보가 홍 후보와 최 후보중 한명이라도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상황을 달라진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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