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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강원 강릉]보수텃밭서 펼쳐진 '1與vs3野'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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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편집자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파워분석은 △도덕성 △정책IQ △생존력 △정치력 △친화력 등 크게 5개의 항목으로 이뤄집니다. 각 항목별 배점은 1~5점입니다. 비교대상 후보들의 총점은 20점으로 동일합니다. 후보들의 기본 경쟁력이 동일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도덕성은 선거관리위원회에 게재된 전과기록을 중심으로 배점합니다. 정책IQ, 정치력, 친화력은 해당 후보의 관련 경력이 근거입니다. 생존력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비교했습니다. 파워분석은 특정후보의 전체 경쟁력이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고, 항목별 비교를 위한 것입니다.

[the300][격전지리포트-강원 강릉]


보수텃밭서 펼쳐진 1與vs3野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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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소개 : 강원 강릉은 진영으로 보면 1대 3구도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윤식 미래통합당 후보에 이 지역 현역인 권성동 의원(3선)과 최명희 전 강릉시장이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보수진영 후보만 세명이 출마해 향방을 알 수 없게됐다.

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현재 김경수, 권성동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의 차이로 따돌리고 접전(3월30일, 강원도민일보-디오피니언여론조사 결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벌이고 있다.

◇연고 : 김 후보는 스스로를 강릉 중앙시장 반찬집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고를 졸업한 '토박이다'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가 자퇴한 후 강릉소재 관동대(현 가톨릭관동대)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다.

권 후보 역시 강릉 토박이다.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지역 안동권씨 집성촌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가 강릉 소재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던 중에 태어나 강릉지역 안동권씨 집성촌에 자랐다. 명륜고를 졸업한 후중앙대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경력 : 김 후보는1997년부터 민주당에 적을두고 23년간 정당활동을 하다 5년전부터 민주당 강릉지역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강원도 올림픽 특보 등을 역임했다.

권 후보는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의 길을 걷다 2008년 이명박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거쳐 2009년 10월 강릉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강릉에서만 내리 3선을 지냈다.


참신한 신인vs관록의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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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 두 후보 모두 전과는 없다. 다만 권 후보는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으로 현재 재판중이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의 최종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정책IQ : 김 후보는 '정책' 측면에서 아직 검증된 바는 없다. 하지만 20대 총선 때부터 강릉지역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년 전부터 공약을 준비해 왔다.

권 후보는 3선 중진 의원을 지내며 정책내공을 쌓았다. 당 내에서 일이 터지면 권 후보에게 특위를 맡길 정도로 알아주는 '정책통'이다. 최근 검·경수사권조정 관련 자유한국당안(현 미래통합당)으로 채택된 것도 권 후보가 만든 법안이다.

◇생존력 : 김 후보와 권 후보 모두 이번 총선이 생존력 시험대다. 김 후보에게 이번 총선은 20대 총선에 이어 두번째 국회의원 도전이다. 20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는 권 후보에게 20%포인트 차로 패했다. 권 후보 역시 이번 선거가 '정당'을 벗어나 오로지 '인물'로 판단받는 첫 선거다.

◇정치력 : 김 후보는 국회를 기준으로 보면 정치신인이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잔뼈가 굵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부터 민주당에서 선거를 도왔고 2012년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강릉시정당사무소장을 맡았다.

권 후보는 검찰청부터 청와대, 국회를 두루 경험하며 내공을 쌓았다. 20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 선거때마다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그의 정치력과 능력을 인정하는 이들이 많다.


후보단일화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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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 이번 강릉지방 선거의 변수는 후보단일화다. 권 후보와 홍 후보, 최 후보 모두 통합당 지지자들의 표를 나눠가질 경우 김 후보에 유리해진다. 반면 권 후보가 홍 후보와 최 후보중 한명이라도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상황을 달라진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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