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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월호 텐트', 허위사실..사생활 문제라 조용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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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차명진 "기사 인용했을 뿐인데"

통합당 김종인 대국민 사과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5 총선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세월호 텐트’ 발언에 대해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세월호 피해자 가족 단체는 “본질적으로 유가족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왔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녹화 방송된 OBS 초청 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인터넷 언론)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통합당에서 제명을 추진하기로 하자, 차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라는 말을 만들어 내 국민 정서를 해쳤다며 매도하는데, 저는 명백히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며 “뉴스플러스라는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10일 해당 기사가 떴고, 그 기사는 아직 어떤 법적 제재도 받지 않았고, 삭제되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분들께 제가 과거 한 발언이 상처를 드린 것, 머리 조아려 백번 사죄드린다”면서도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국민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자들,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저의 바른말을 막말로 매도하는 자들의 준동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유권자,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차명진(왼쪽) 미래통합당 후보와 김상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OBS 토론회 방송 내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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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는 이런 차 후보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냈다.

가족협의회는 “이 사안이 본질적으로 유가족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왔다”며 “유튜브와 포털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 행위에 대해 허위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형사 고소했고, 게시 삭제 가처분 절차를 조용히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의 정신적 피해 등을 고려해 (이 사안에 관해) 공식 입장을 자제해왔지만,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끝까지 가해자들을 추적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가해자들의 행위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했다.

법률대리인을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류하경 변호사는 “차 후보가 언급한 ‘세월호 텐트’ 관련 주장은 허위사실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해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을 올려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일각에선 이미 세월호 관련 막말로 비난을 받은 차 후보를 공천한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8시30분 국회에서 열리는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차 후보와 앞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 등 잇단 당 후보들의 막말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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