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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짜' 세상, 달라진 아반떼"…국민차, 타이틀 회복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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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7세대 모델, 세련된 외관·개선된 공간성 눈길

역동적 주행성능…밖에서도 안에서도 즐거운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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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뉴 아반떼 주행 모습. (현대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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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세상, 달라졌다'

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출시한 7세대 '올 뉴 아반떼'를 설명하며 강조하는 문구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발맞춰 아반떼의 상품성도 크게 높였음을 강조하는 중의적 표현이다.

그런데 진짜였다. 8일 올 뉴 아반떼를 실제 체험하고 나니 전작과 비교해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보석을 깎아놓은 듯한 외관에 동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성, 강력한 주행 성능이 돋보였다.

시승은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경기 파주시 탄현면의 한 카페를 왕복하는 84㎞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 차량은 가솔린 1.6 MPI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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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반떼 외관. © 뉴스1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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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외관이다. 호불호가 갈렸던 전작의 '삼각형' 디자인 요소는 7세대에 와서 제대로 자리 잡은 느낌이다. 올 뉴 아반떼가 세련돼 보이는 이유였다.

측면은 역동성을 더해준다. 전면부는 낮고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웨지 스타일'을 적용해서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고를 20㎜ 낮춘 가운데, 전면부를 더 낮추면서 운전대를 잡기도 전에 도로를 치고 나가는 모습이 연상됐다. 테일램프는 최근 출시한 그랜저, 쏘나타와 유사하게 직선의 느낌을 주면서도 멀리서 보면 '현대'의 H 로고가 떠오른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운전석에 탑승하자 또 달라진 요소들이 눈에 들어왔다. 운전자를 많이 신경 쓴 듯하다.

우선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해서인지 시선이 다른 곳에 분산되지 않았다. 특히 내비게이션 화면이 운전석 방향으로 10도 기울어져 조작하기가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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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반떼 실내. © 뉴스1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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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빠져나와 자동차 전용도로에 올라서니 올 뉴 아반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일반 주행모드에서는 초반 가속 반응이 살짝 더딘 느낌도 났으나, 중고속 영역대에 도달하자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선사했다.

4가지 드라이브 모드 중 '스포츠모드'로 바꾸자 주행 질감은 더욱 역동적으로 변했다. 강하고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다. 차체 중심이 낮아지면서 고속 주행 시 안정감도 더해진다. 주행하는 맛은 더 올라갔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의 완성도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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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반떼 주행 모습. (현대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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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로 차량 중량을 기존 대비 약 45㎏ 줄여, 핸들링, 정숙성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이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이 있었으나 평소 날씨 및 주행 성향 등을 고려하면 크게 문제 될 수준은 아니다.

"'엉따'(열선 시트)켜줘"와 같이 일상에서 쓰는 용어로 공조를 조작하는 음성인식 기능도 편리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내비게이션 화면 전체가 전용 화면으로 바뀌는데, 단번에 인식하지 못하면 상태창이 유지되는 탓에 자칫 경로 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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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반떼 음성인식 기능. © 뉴스1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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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을 마치자 '달라졌다'는 문구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준중형 세단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올 뉴 아반떼가 누군가의 '첫차'를 넘어, 특정 세대·성별을 넘나들며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현대차는 올 뉴 아반떼 온라인 출시 행사를 통해 "달라진 세상만큼, 달라진 아반떼가 고객들의 삶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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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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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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