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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사회적 거리두기 어긴 '공원 훈련'에 무리뉴 감독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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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스르며 공원에서 선수와 훈련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공영방송 BBC 등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행동이 정부 방침을 어겼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우리는 가족하고만 접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국민보건서비스 NHS의 영웅들을 지원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우리 모두 각자 위치에서 정부 권고에 따라 행동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리뉴 감독의 사과는 토트넘 선수단이 최근 야외활동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한 정부 지침에 어긋난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데 따른 것입니다.

무리뉴 감독은 어제 영국 언론을 통해 북런던 지역의 해들리 커먼 공원에서 소속팀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 등을 데리고 훈련한 것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다빈손 산체스와 라이언 세세뇽이 거의 달라붙은 채 나란히 조깅하고, 세르주 오리에가 지인과 바로 옆에서 달리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토트넘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사람들, 특히 토트넘이나 축구팀을 응원하는 아이들이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이 모습을 보고 '선수들이 괜찮다면 나도 괜찮지 않겠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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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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