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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따뜻한 기부 릴레이가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곳곳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 세검정 새마을금고는 부암동으로 성금 100만원을 기탁, 코로나 19로 홀몸 어르신을 위해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세검정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각 100만원을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주민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부암동은 전달받은 기부금으로 정성스럽게 밑반찬 등을 만들고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들에게 가정방문하여 안부 확인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평창동에도 어려운 시기,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살뜰히 살피는 주민들의 마음이 속속들이 모이고 있다. 예능청년교회에서 3월에 이어 4월1일 결식우려 저소득 가구에 밑반찬과 함께 마스크, 응원의 편지 등을 전달한 것이다.

또 평창동 거주 한 주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해 써 달라며 동전 12만5000원이 담긴 돼지 저금통을 건네기도 했다.

종로구 구립어린이집 연합회 역시 성금을 기탁했다. 구립어린이집 교직원들이 저소득 아동에게 희망을 주고자 정성스레 모은 615만5000원을 전달했다.

지역내 어린이집에선 이밖에도 코로나19로 휴원이 연장된 상황에 발맞춰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집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생활화하는 중이다.

이밖에도 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거리노숙인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4월부터 5월까지 총 4회에 걸쳐 봄철을 맞아 노숙인들의 위생관리 및 인식개선을 도울 깨끗한 의류와 침낭, 핫팩 등을 제공하는 중이다. 지원 물품은 광화문역 지하보도와 조계사 주변, 종각역과 탑골공원 일대 등에서 노숙인 계도 및 상담 시 직접 전달한다.

아울러 발열 체크나 마스크, 손세정제,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 안내문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식사하기 어려운 노숙인들을 배려, 식료품 또한 제공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주민 분들의 아름다운 선행과 모아주신 마음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나눔을 통해 지역내 곳곳에 온정이 퍼지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데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