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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안철수 “비례정당 1위 자신…막말정치 뿌리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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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목표…제1 비례정당 자신”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급해야”

통합당 잇단 막말엔 “뿌리 뽑아야”

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후 첫 도착지인 대전시 동구 시립 제2노인전문병원 앞에 도착하며 손으로 10번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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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재석 수습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이번 4·15 총선에서 정당지지율 20%를 달성해 “비례대표 투표에서 1위 정당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불거진 미래통합당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치권 막말로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은 우리 정치 문화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8일째 400km 국토대종주를 진행 중인 안 대표는 이날 KBS 김경래 최강시사에서 ”선거법상 상대적이기 때문에 의석수 보다는 정당지지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거대 양당을 견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대해 “현장에서 느끼는 바닥 여론은 지금 여론 지표와 차이가 있다”며 “투표율이 관건이겠지만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거대 위성정당들하고 삼강구도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진심 인정해 주신다면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1위 정당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안 대표는 또, “중도층 지지자와 무당층 유권자들은 항상 정당이 자기가 한 말 그대로 지킬것인지 마지막 순간까지 지키고 마지막 순간에 판단한다”며 “최대한 마지막 순간까지 진정성 제대로 전달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성정당들은) 사실상 가짜 정당”이라며 “이 정당들이 국회의원 많이 낸다면 전 세계에서 웃음거리 된다”고 꼬집었다.

세대비하, 세월호 텐트 막말 등 통합당에서 연이어 막말이 터져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제1야당이 정부 여당에 대한 제대로된 견제를 해야 하는데 막말로 선거를 해보려는 모습에 큰 실망을 갖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진영논리가 있다. 눈앞의 상대만 모욕주고 넘어뜨리면 된다는 정치풍토가 만연하다”고 진단했다.

전날 차명진 통합당 후보는 6일 TV토론에서 “세월호 텐트서 유가족이 문란행위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보다 앞서 김대호 후보는 “3040은 논리도 없고 무지하다”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통합당은 즉각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고, 차 후보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다.

안 대표는 “사실 여의도 정치가 상대만 보고 물어뜯는데 실제 심판은 국민이 해주시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여의도 정치가 그 점을 깨닫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여수에서 서울까지 국토종주를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행보를 비판하는 손학규 민생당 선대위원장에 대해 “아마 관심받고 싶어서 하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피해 받은 분들에게 집중하는 선별적 지급이 맞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선거 직전이라고 정부 여당과 제1야당까지 포퓰리즘적인 전체를 나눠주겠다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해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정부는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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