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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사전투표 독려나선 원유철 “소수정당 찍으면 사표…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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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소수정당 난립…3% 득표 못하면 사표”

“통합당-한국당은 형제…한국경제당 상관없어”

헤럴드경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오는 10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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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박재석 수습기자]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9일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원외 소수정정당에 표를 분산하면 국민들의 소중한 표가 사표(死票)가 되고 문재인 정권 견제, 국정 전환 추진 목표가 연기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가 도입된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원외 소수정당들이 35개 등록되는 등 난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구 후보 없는 원외 소수정당은 (득표율) 3% 이상 얻어야 의석을 1개라도 배분받을 수 있으나 3% 문턱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현명한 국민 여러분이 합리적 중도·보수 통합의 미래한국당으로 지지를 하나로 모아주셔야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형제정당”이라며 “기호는 다르지만 ‘미래’로 시작되는 (투표용지) 둘째 칸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원 대표는 또, “민주주의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이라며 “지방의 기초의회부터 대통령까지 모두 같은 정당 소속이다. 국회는 이제 문 정권 오만과 독선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마지막 남은 보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권에서는 청와대 출신 70여명이 옷을 벗고 나왔고, 울산 선거공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범법자가 후보로 나와 선거바닥을 누비는 기막힌 상황”이라며 “여권이 승리한다면 위태위태 지켜지고 있는 법치가 짓밟힐 것”이라고 공격했다.

원 대표는 여권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조국사수 본당과 1, 2중대”로 지칭하며 “만약 조국 사수 세력이 승리하면 국회를 마음대로 끌고 다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여권 친위대로 만들 것”이라며 “여권 친위대는 변종 공안정국을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통합당의 ‘제2 위성정당’을 자처하고 나선 한국경제당에 대해서는 “한국경제당은 저희와 상관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는 “한국경제당은 (통합당과) 여러 경제 정책이 흡사하기 때문에 떼려야 뗄 수 없는 통합당의 위성 정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 대표는 “ 저희는 오로지 통합당과만 관계가 있다”며 “미래한국당에 힘을 모아 다수 의석을 확보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도록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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