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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충북도, 코로나19 피해 수출기업 해외 조달시장 진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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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각 국가 조달시장 진출 지원…입찰 정보 제공 및 등록 추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출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돕는다.

연합뉴스

UN 조달시장 공급업체 교육 및 등록 현장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9일 '유엔(UN·국제연합) 조달시장 진출 지원 사업'을 신청한 도내 수출기업 29개사를 대상으로 유엔 통합 조달시스템 교육을 하고, 유엔 조달시장 공급업체로 등록 신청했다.

유엔의 공공조달은 유엔 통합 조달시스템을 통해 등록한 공급업체만 입찰이 가능하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고자 마련했다.

수출기업이 유엔 본부·산하 기구 및 평화유지군 등이 사용하는 물품 및 서비스 등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유엔 조달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88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이 시장 진출 비중은 0.85%에 불과하다.

유엔 조달시장은 한번 납품에 성공하면 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인정받는 한편 안정적인 납품이 가능하고, 각 국가의 정부 조달시장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또 수출대금의 안전한 회수 등 장점이 많다.

이에 따라 도는 공급업체로 등록한 도내 기업들이 입찰받을 수 있도록 조달 전문 자문관 3명을 통해 수출기업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달역량 교육을 하고, 등록된 수출기업 제품에 적합한 유엔 입찰공고의 확인 및 분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증·품질 등 입찰기업으로서 요건 구비 및 입찰 제안서 작성도 도울 계획이다.

도는 추후 보건 의료용품의 유앤 공공 조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이번 유엔 조달시장의 공급업체 등록이 신규 사업 기회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각 국가의 정부 조달시장 정보도 도내 기업에 안내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조달청의 코로나19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입찰 정보와 유엔개발계획(UNDP)의 보스니아 LED 가로등 제품공급 및 설치 입찰 정보를 충북 글로벌마케팅시스템(http://cbgms.chungbuk.go.kr)에 게시했다.

이 입찰 정보를 보고 신청한 기업에 대해서는 자문관 및 입찰 조건 점검, 등록 추진 등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은 내수 기업의 수출 기업화를 돕는 '충북형 경영'과도 궤를 같이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침체를 타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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